티스토리 뷰

반응형

 

 

김혜남

김혜남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습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김혜남은 2007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자신의 삶과 심리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2012년 첫 책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출간했습니다. 이후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책 줄거리

나는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 걸까"..딸 아이는 가끔 내가 어떻게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됐는지 얘기해 달라고 조르곤 했다. 언젠가 한번 우리가 처음 만난 대학 시절에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빠가 재수 안 했으며, 엄마를 만나지 못했을 테고 그럼 내가 이 세상에 없었네. 휴, 아하길, 잘했어!" 그러고는 쪼르르 달려 나가는 딸아이를 보며 나는 한참을 웃었다. 딸아이의 말처럼, 단 한 번의 선택이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만일 내가 의대에 안 들어갔다며, 만일 남편이 재수를 안 했다면, 나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래서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신중하기 마련이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일까? 이걸 선택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섣부른 결정을 내렸다가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건 아닐까? 오늘도 선택의 기로에선 사람들은 수많은 가능성 앞에서 흔들린다.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충분히 고민했다 싶은데도 막상 선택의 순간이 되며, 왠지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내 선택이 옳다는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는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원래 불확실한 것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것을 탐구하고자 하는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만일 모든 것이 정해진 대로 흘러가고 예측이 가능하다면, 굳이 어떤 의지나 희망을 갖고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냥 그 길을 따라가면 되니까. 내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게,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가지는 가능성의 요소는 인간 관계에도 해당된다.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조리며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영화나 소설을 볼 때도 뻔한 결말은 어떠한 흥미도 유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상할 수 없는 결말이거나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영화에 열광합니다.그러한 의미에서 보자면 불확실성은 인간 존재의 한 전제 조건이며, 정신 발달의 추진력입니다. 불확실성이 어떤 큰 흐름이나 규칙 속에 존재할 때는 인생의 자극이 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됩니다..그래서 우리는 지금 뒤쳐져 있다 하더라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무언가에 매달려 노력하게 됩니다. 정말 가보기 전에는 누구도 모르는게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은 때로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지만, 너무 클 경우 우리는 넓은 사막에 혼자 남겨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면 불안 지수가 높아지면서 다가올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자기 방어적이고 공격적으로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점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트렌드 또한 순식간에 바뀌기 때문입니다. 평생 직장은 사라졌고, 어느 회사가 10년 뒤 20년 뒤까지 살아남아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전 세계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정치적 경제적 변화는 아주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4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이런 세상에 올 거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자꾸만 망설이게 됩니다. 주식을 사는 게 맞을지 파는 게 맞을지, 이제라도 부동산 공부를 하는 게 맞을지, 지금 회사를 관두고 창업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더 늦기 전에 이직하는 게 맞을지, 결혼은 언제 하는 게 좋을지 등등 인생의 중대한 결정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집니다. 그러나 24시간 그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외에도 지금 당장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 일들이 첩첩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추진 일정이 꼬였는데, 누구와 상해하는 게 좋을지, 친구와 싸웠는데 어떻게 풀어가야 좋을지, 점심은 뭘 먹을지, 몸이 안 좋은데 저녁 약속을 취소해야 할지 등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가지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의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종종 선택의 기로에서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보통 "좀 더 생각해 보자"며 결정을 뒤로 미루지 말라는 조언을 합니다.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일까지 혹은 모레까지 이런저런 정보들을 취합해 보고 결정하라는 말입니다. 마음 먹지 마세요.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만 거짓 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통계와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탁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을 지나치게 하다 보면 해결 방법이 떠오를 여지를 맞게 된다. 물식 중에 직관적으로 내린 판단이 옳았는데, 그러한 직관의 지혜를 차단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을 너무 길게 하며 오히려 자잘한 사항까지 신경 쓰게 되면서 그릇된 결정을 내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 쓸데없이 많은 정보를 모으는데 힘빼지 말 것. 정보가 많을수록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는 믿음을 ‘정보 편향’이라고 한다.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는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도, 정보 자체에 중독되어 더 많은 자료를 찾아나서는 현상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쓸모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 확률이 높다. 정보에 질려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신경 과학자인 조나 레러는 탁월한 결정의 비밀에서 지나친 심사숙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판단 기준을 줄여 보라고 권한다. 볼펜과 노트를 고르는 듯 비교적 간단한 결정을 할 때는 여러 정보를 모아 꼼꼼히 비교 분석하는 게 정확도를 높이지만, 어려운 결정을 할 때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네 가지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럴 테면 자동차를 살 때, 가격, 브랜드, 디자인, 색상, 연비, 승차감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시 하는 요소 네 가지만 고려에 선택할 경우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이처럼 복잡한 결정일수록 판단 기준을 몇 가지로 압축하는 게 좋다. 그러니 더 이상 쓸데없이 많은 정보를 모으는데 힘빼지 마라. 그럴수록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이니까. ‘저걸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아 이게 아니라 저걸 선택해야 했나’라며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를 선택했으며, 다른 하나는 깨끗이 포기하는 게 맞다. 둘 다 가지려는 것은 지나 스친 욕심일 뿐이다. 예를 들어 첫 해외 여행을 떠나는데, 영국 런던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해보자. 그러면 런던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경험을 할지 정하는 게 순서다. 그런데 여전히 파리가 낫지 않을까, 아니 바르셀로나가 낫지 않을까 하면 고민하다가는 나중에 피곤해서 정작 런던 일정을 제대로 못 잘 수 있다. 그러므로 일단 결정을 내렸으며, 다른 옵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내 선택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게 맞다.

 

 

 

 

총평

인생에서의 선택과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주인공인 부모는 딸 아이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고 .선택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강조하며, 과거의 선택이 어떻게 미래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불확실성은 삶의 한 조건이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적절히 사용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선택과 불확실성에 대한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고민을 다룬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혜를 이야기 한다. 각자의 삶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