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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싱어
1970년대 초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중에 우연히 깊은 내면적 체험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세속적인 생활을 접고 은둔하여 요가와 명상에 몰두했다. 1975년에 명상 요가 센터Temple of the Universe를 세우고 내적 평화의 체험을 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술, 교육, 보건,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서양 사상의 통합에 관한 두 권의 저서 '진리의 탐구', '우주적 법칙에 관한 세 개의 에세이:카르마, 의지, 사랑'이 있다.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려 얼굴 없는 저자로 알려져 있던 마이클 싱어는 오프라 윈프리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2012년 '슈퍼 소울 선데이'에 출연하며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온갖 욕망들을 끌어당기기에 지쳐 있던 대중들은 마음의 곤경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려주는 그의 강연에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될 일은 된다 책 줄거리
예전처럼 어색해 하면서 할 말을 찾는 듯이 나는 내가 불편함을 느끼며 할 말을 찾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마음과 감정에서 떨어져 나와 그것을 지켜본 것이다. 이 상황을 말로 잘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순간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가능한 대화 주제들을 닥치는 대로 뱉어내고 있는 나의 불안한 마음과 그런 마음을 그저 지켜보고 있던 나 사이에는 완벽한 분리감이 존재했다. 돌연 마음 위에 떠서 머물면서 어떤 생각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조용하게 지켜볼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믿거나 말거나 미묘하게 달라진 그 의식의 자리는 회오리 바람이 되어 내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버렸다. 몇 분간 나는 그 어색한 침묵을 맺고 보려고 애쓰는 나를 지켜보며 그저 앉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맺고 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침목을 맺고 보려고애쓰는 마음에 활동을 조용하게 지켜보는 자였다. 나와 내가 지켜보는 것 사이의 틈은 처음에는 아주 미세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갈수록 그 틈은 점점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어떤 일을 해서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저 내 앞을 지나가는 신경질 적이고 습관적인 생각들이 나 라는 생각에 더이상 포함되자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있을 뿐이다 이 깨어남의 전 과정이 실은 한순간에 일어났다. 뚫어지게 들여다보고 있으면 숨어있던 그림이 호련히 나타나 보이는 책을 보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특정한 이미지도 없는 어지러운 패턴으로만 보이지만 그것을 응시하다 보면 카오스처럼 보이기만 했던 배경 속에서 선명한 3D 이미지가 호련히 떠오르는 그림 말이다. 일단 그 이미지를 발견하고 나면 내가 어떻게 그걸 못 봤지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거기에 있는데 말이다. 바로 그런 전환이 내 내면에서도 똑같이 일어났다. 나는 줄곧 내 생각과 감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었다. 언제나 그곳에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자각능력이 떨어져서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었다.
생각과 감정의 시시콜콜한 내용에 지나치게 정신이 팔린 나머지 그것이 그저 생각과 감정일 뿐이라는 사실 자체는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불편한 침묵을 깨워줄 좋은 방법처럼 보였던 그것이 머릿속에서 제잘되는 신경증적인 목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한 것은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나는 그 목소리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해야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날씨가 참 좋지 않아요? 닉슨이 요전날 무슨 일을 했는지 들었어요? 뭐 좀 드실래요? 마침내 내가 입을 열어 말했을 때 내가 내뱉은 말은 이랬다. 머릿속에서 떠들어대는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적이 혹시 있나요? 로니는 약간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눈을 반짝였다. 아! 자네가 무슨 얘기하는지 알겠어. 내 것도 당최 입을 다물지 않아.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뭐라 뭐라 말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라며 로니에게 농담을 했던 것을 분명히 기억한다. 우리는 웃었고 그 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하지만 내 인생은 아니었다. 내 인생은 그렇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흘러가지 않았다. 내 인생은 이전과 같아지지 않았다. 이 자각을 유지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었다. 이제는 그것이 나였다..
때때로 아주 잠깐 동안 나라는 의식이 돌아오면 나는 알아챈 즉시 의도를 세우고 내쉬는 호흡과 복부의 움직임으로 다시 초점을 돌렸다. 그러면 그 순간 나는 다시 사라졌다. 깊은 상태에서 들고 나는 이 경험은 오랜 시간, 어쩌면 몇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나라는 의식이 다시 돌아왔을 때 한 번은 내가 주위를 되돌릴 의지를 잃었던 모양이다. 나는 깊고 평화로운 상태에 들어있었지만 나는 현실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실제로 얼마나 오래 앉아있었는지 모르지만 맨 처음 의식된 것은 다리의 통증이었다. 결과부자 자세로 오래 앉아있었더니 다리가 너무 아팠다. 마음의 목소리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나는 약간 멍하게, 하지만 방금 경험했던 체험에 깊이 취한 채로 크나큰 평화를 맛보며 그곳에 앉아있었다. 아마 계속 그렇게 현재의식으로 서서히 돌아오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실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라는 의식의 자리 뒤편에서 어떤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그것은 매우 준엄하게 말했다.
너는 너의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은가, 알고 싶지 않은가. 그것은 내가 그토록 맞시름을 해온 그 마음의 소리가 아니었다. 목소리의 존재를 처음 자각한 이후로 그것의 재잘거림이 들린 곳은 내 내면의 앞 혹은 아래쪽이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부름은 나라는 의식이 자리하고 있던 곳의 뒤와 위쪽으로부터 나왔다. 어디서 나온 소리든 간에 이 준열한 호통은 나를 존재 깊은 곳까지 뒤흔들었다. 나는 그 질문에 굳이 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내 세포 하나하나가 더 깊이 들어가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숨을 들이쉬는 후 내 깊은 곳까지 가 닿을 수 있도록 길게 내쉬었다. 나는 또 한 번 사라졌다. 나라는 의식이 다시 형성되기 시작했을 때 존재에 대한 경험이 그 이전과는 매우 달라져 있음을 느꼈다.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것은 아주 멀게 느껴졌고 고통에는 그것만의 따스함과 아름다움이 있었다. 신체에 대한 인식이 일부 돌아오자 나는 머리를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자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마가 벽에 눌리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무언가 매우 단단한 것이 버티고 서서 머리를 앞으로 약간 움직이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집중이 강도 높게 유지되자 내 이마로부터 흘러나온 어떤 기운이 주위를 집중하고 있던 아랫배의 단점까지 내려가면서 경계가 분명한 하나의 장을 형성했다는 것을. 이 말이 분명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내 힘으로 결코 밀어낼 수 없는 강력한 자기장이 내 앞에 놓여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경험한 그 강력한 에너지는 이게 다가 아니었다. 나는 결과부자를 튼 상태에서 발이 교차하는 지점에 두 손을 포개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손과 팔과 어깨 전체가 하나의 큰 원을 그리게 된다..그런데 이 원이 또 다른 힘의 장으로 변신했다. 나는 앞으로도 옆으로도 움직일 수 없었다. 수직으로 뻗은 에너지의 흐름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힘에 나는 꼼짝없이 갇혀버리고 말았고. 그 흐름은 내가 숨을 내쉴 때마다 더욱 확실하고 강렬해졌다. 이 모든 경험이 워낙 압도적이었던지 주변에 대한 인식은 아직 되돌아오지 않던 터였다. 나는 내 신체가 이 에너지 흐름에 압도되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만 현실로 돌아온 상태였다. 이때 다시 한번 그 외침의 소리가 들렸다. 너는 너의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은가? 알고 싶지 않은가? 나는 즉시 숨을 깊게 들이쉬고 대단히 주의깊게 천천히 코로 숨을 내쉬었다.그러자 내쉬는 숨이 내 앞에 자기장과 부딪치며 위로 꺾여 올라갔다. 그렇게 위쪽으로 올라가는 힘과 안쪽으로 내려오는 힘이 맞물리면서 나는 더 깊은 곳, 나라는 의식의 너머로 점점 들어갔다. 한 번 더 숨을 들이쉬고 내쉬자 나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아마 당신은 내가 간 그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싶을 것이다. 다다간 질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질문에 답해줄 수가 없다.
총평
자신의 내면과 현실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내면의 불편함과 어색함을 느끼는 주인공이 점차 자기 자신과의 연결을 강화하며 내면의 깊은 곳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아를 발견하고, 인생과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었다 심리적인 여정과 철학적인 사유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니다. 특히 명상과 깊은 내면 탐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깊은 사유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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