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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사티어
미국의 심리치료사이자 작가이다. 가족 치료의 일인자라고 불리며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정신의료와 사회사업을 전공했고 시카고 심리분석연구소에서 다년간 임상 경험을 쌓았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도시 팔로 알토에 정신건강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세계 최초로 가족 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러 나라에서 가족 치료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국 《타임》지 등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언론들이 극찬하고,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누적 판매 부수가 100만 부를 돌파한 육아의 바이블인 이 책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원제: The New Peoplemaking)』에서 저자는 ‘가족은 세상을 압축해 놓은 소우주’라고 말하며 가정은 온전한 인간을 키워내는 둥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가족관계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한 인간의 발달에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해,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양육에 대한 지식 그 이상의 가치까지 전달한다. 쓴 책으로는 『사티어 모델(The Satir Model)』이 있다.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책 줄거리
가정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최초의 출발점이자 최후의 보루입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아이를 만들고 변화시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말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도 소중하게 여깁니다. 자존감은 마음속의 그릇입니다. 이 그릇은 사랑을 받아야 채워집니다. 한 번 채워진 경험이 있는 아이는 가끔 그릇이 바닥 나더라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부족한 아이는 자기 자신을 가차 없이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갈구할 뿐 사랑할 줄 모릅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전적으로 부모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부모의 모든 말과 표정, 몸짓,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줍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인식하지 못합니다. 다행히도 자존감은 나이와 상관없이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개인의 차이점을 존중하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실수를 학습의 기회로 활용하면서 솔직하게 의사소통을 한다면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감정이 활짝 꽂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의사 소통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의사소통을 잘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모두 알게 된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대화를 이해하고 상처받습니다. 대화 중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면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내가 쨍한 의미가 맞냐'라고 되묻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소통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비난만 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이 유형은 상대방에게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비난은 실제로는 외로운 사람이고 누군가를 복종으로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미안하다고만 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한 부담과 죄책감을 줍니다. 이런 유형은 스스로에게 아무 힘이 없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합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뻔한 얘기만 하는 유형도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시기와 질투심을 가지게 합니다. 정작 필요한 얘기는 하지 않고 뻔한 얘기만 계속하니 상대방은 반발심을 갖게 됩니다. 이런 유형은 혹시 자신이 틀린 얘기를 해서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또 두서없이 아무 말이나 늘어놓는 유형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을 몹시 지루하게 합니다. 이런 유형은 다른 사람이 어차피 자신에게 관심이 없을 것을 알고 있으니 아무 의도 없이 생각나는 대로 얘기를 합니다. 올바른 의사소통은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이 일치해야 합니다.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그... 맞는 표정과 행동을 해야 한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상대방이 받아들였다면 하고 수정하면 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사과하고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배우고, 배운 대로 의사소통한다. 부모의 의사소통 방식이 아이의 방식이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규칙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규칙이 생긴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가정에서도 규칙이 생기고, 가족들은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만약 그 규칙이 불합리한 것이라면, 예를 들어 누군가의 컴플렉스, 돈 문제, 성 문제와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는 분위기라면 아이들은 결국 거짓말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가족 내에서는 보고 듣는 것을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하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애들은 몰라도 된다고 하거나, 어른들의 이야기에 끼어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이의 바른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족 모두가 모여 규칙을 의논해 가는 시일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규칙은 가족 구성원들의 요청이나 동의를 바탕으로 만들거나 변경할 수 있다. 아이들이 참여하고 동의한 규칙은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네 번째는 관계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니까, 나머지 모든 일은 저절로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 생활과 육아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건물을 짓는 것을 예로 들어 보자. 어떤 사람이 건물을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한다 해도, 건축에 대해 공부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결혼 생활과 육아도 사랑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이해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혼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다. 두 사람의 인생이 하나로 합쳐져 엉키며 서로 부딪히기도 한다. 각각의 두 사람이 우리가 되었음을 인정하고 변화해야 한다. 사랑은 가가로 싹을 틔워 땅 위로 머리를 내민 씨앗과 같다. 배려와 이해의 영양분이 주어지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다. 아이가 아직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어릴 때는 우는 것만이 의사 표현의 방법이다. 많은 부모가 첫 아이를 끼울 때 시도 때도 없이 우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이의 의사 표현 방법임을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 사춘기의 자녀들은 한순간 성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다가 갑자기 다섯 살 어린이가 된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보는 사람도 혼란스럽지만, 스스로가 더 혼란스러울 것이다. 사춘기는 성인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끈기를 가지고 대화와 애정으로 지켜봐 주어야 한다. 가정은 온전한 인간을 키워내는 둥지가 되어야 한다.
총평
아이가 자랄 때 중요한 가정 환경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요소로 정리된다 자존감, 의사소통, 규칙, 관계로 나눤다 부 모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과 가정 환경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각 요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조언들을 제공하여 가정 내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아이를 올바르게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