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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힘찬
한국과 일본, 두 개의 국적을 가진 남자. 사람들을 관찰하고, 언어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다.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 소통하면서 얻은 생각들을 글로 옮긴다. 감정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글 쓰는 일만큼은 꾸준히 해왔다. 글에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으로 늘 배우고 연구한다. 욕심이 있다면, 밤하늘 아래 작은 등불처럼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을 건네고 싶을 뿐이다.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책 줄거리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 자유로운가? 정녕 나답게 살고 있는가? 당장 대답할 수 없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도화지 위에 그려놓은 그림들이 현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그 여정의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답게 살기 위한 8가지 방법. 나를 알기 위한 방법들을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는 생각보다 깨끗하게, 가혹하게 자신을 막다른 곳까지 몰아붙인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그 방법을 택했을 때 나에게 어떤 변화가 느껴지는지 세심히 관찰해 보자. 여기 소개하는 8가지 방법들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 트라우마, 좋지 않은 기억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자.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시간을 새롭게 발견하는 일 여행. 여행은 낯선 장소, 낯선 문화, 낯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여행중에 느끼는 이질적인 감정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필리핀에 있는 팔라완 에 갔을 때 일이다. 팔라완은 세부나 보라카이 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렇기에 좀 더 여유로운 것이다. 거기서 특별하고 자극적인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라 단지 사람들의 에너지가 다르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한국에서는 서울 특히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강남과 홍대 연남동 거리 등 번화가로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각자 목적지로 가는 데 정신이 팔려, 내 발걸음 마저 재촉하게 되는 사람들 틈에서 나는 곧잘 멍해진다. 팔라완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느긋해로, 팔라완에 머무는 내내 빨리빨리 행동이 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팔라완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마인드를 항상 지니고 있는 듯 했고, 이런 분위기에는 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 도시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사했다 이따 같이 여행간 동생이랑 해변에서 일몰을 본 적이 있다. 주변 사람들 모두 낮게 깔리는 햇빛을 받으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누구하나 화내는 사람이 없고 성급한 사람이. 없었다. 그저 소중한 이들과 추억을 함께 나누고 그 순간을 충실히 누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 장면은 내게 평정심을 안겨주었다. 이후에도 머릿속이 복잡할 때마다 이 일몰의 순간을 떠올린다. 그러면 인해 고요함이 찾아들면서 나를 다스릴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여행은 시간의 속도를 재발견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지면 새로운 내가 보인다. 비우는 일에 가치 청소 여행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힘든 상황이라면 대신할 방법으로 청소를 추천한다. 심리학적인 관점으로도 청소는 여행과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비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기존의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평소 모르던 환경을 바꿔 기분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청소도 마찬가지로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면서 공간을 변화시켜 마음을 환기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필요한 것에 비해 너무 많은 물건을 가지고 산다. 있지 않은 옷, 있지 않은 책은 물론, 언젠가 쓸 거라 생각하고 쟁여두는 물건들, 대량으로 판매되는 동식품, 쉽게 놓칠 수 없는 생활용품 등, 당장 쓰지 않는 물건, 먹지 않은 음식들이 한정된 공간을 채우고 있다. 한번 생각해보라. 누군가의 방안에 옷가지와 온갖 쓰레기가 있다면 책과 언제 쓸지 모를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다면 심한 말이지만 그 사람의 정신 상태 또한 정리되지 않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우리는 물건에 애착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나름의 의미와 추억 있는 물건들은 버리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 받은 선물은 상대의 마음이 담겼다는 생각. 사진이나 편지 등은 과거의 소중한 시간을 증명하는 듯 하여 함부로 버릴 수가 없다. 하지만 비워보면 버리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이 사소한 행위를 통해서도 홀가분함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소유욕은 누구에게나 있는 당연한 욕망이지만, 이러한 욕망이 커지면 불행해지기 쉽다. 소유물이 적을수록 삶은 단순해지며, 마음도 평온해진다. 주기적인 비움의 작업을 통해 공간에도, 정신에도 여유를 선물해 보자. 움직이면 반드시 행복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한없이 게으러져 침대에만 누워있고, 12시간씩 자도 활력이 없는 날 말이다. 나는 그럴 때 억지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 잠깐이라도 산책한다. 그러고 나면 어떤 일을 할 의욕이 자연스레 생겨나고 난다. 특히 산책, 즉 걷기는 내게 글에 대한 영감이나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의식과도 같은 행위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내가 활성화되어야 한 걸음씩 능동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물론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운동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획기적인 행동이 자신의 잠재력을 키우는 훌륭한 수단이다. 운동이 우리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총평
나 자신을 알아가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여행, 물질적 비우기,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여 독자가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나 현대 사회에서 과소비와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내용은 매우 유용하고 실용적입니다. 독자들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방법들을 실천해 보며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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