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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할터

1938년에 태어나 의학을 전공했다. 전문의가 되어 몇 년 동안 병원에서 근무하다 언론계에 입문, 30여 년 동안 「슈피겔」 지의 저술가 겸 리포터로 활동했다. 의학과 과학 분야에 관련된 많은 글을 썼으며, 도핑, 비밀조직,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집필했다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책 줄거리

죽음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죽은 동족을 엄숙하게 매장하는 유일한 생명체이다. 그래서 인간은 죽음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 죽음은 누구나 예정되어 있지만 아무도 얘기하거나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을 말하는 것은 곧 삶을 말하는 것이다. 어떻게 죽음을 맞을지 생각해야 어떻게 살 것인지 알 수 있다. 찰스다윈은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 어떤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더 가지려고 가진 것은 뺏기지 않으려고 다툰다. 내일이면 사라질 것들을 쫓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하면 계선 장군이 대규모의 시가 행진을 한다. 이 행진에서 누군가는 메멘토모리 라고 외치고 다닌다고 한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현실에 자만하지 말고 죽음 앞에서 겸손해지라는 것이다. 결국 사라질 것임을 알면 굳이 더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뺏지 않아도 될 것이다. 부처는 태어나는 모든 사물은 덧없으며 언젠가는 죽음에 이른다고 하였다. 우리는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 때문에 두렵기도 하고 알 수 없는 내일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삶이 고통이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다. 끝이 정해진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언제 끝났는지 알 수 없다면 절망하고 무기력해진다. 어떤 사람들은 좌절감에 스스로 삶을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고통도 결국 끝이 날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치에 갇혔던 의사 빅터 프랭클은 지옥같은 수용소 생활도 가족과의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버텨냈다고 한다. 고통스러운 환경이라 할지라도 그것에 대처하는 태도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힘든 환경에 굴복하고 주저앉든지 버티고 이겨내 나갈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끝나지 않는 고통은 없다. 만약 죽는 때가 정해져 있다면 어떨까? 살 수 있는 시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하려고 한 많은 일들이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의미 없는 일들을 지우고 나면 정말로 내 삶에서 중요한 일들이 나타난다. 가족과의 시간, 친구와의 소통, 평소 꿈꾸어둔 일의 실천, 우리가 정신없이 살아가는 동안 잊고 지냈던 참다운 가치들이다. 왜 우리는 바로 옆에 두고도 소중한 것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가? 만약 죽는 날이 다가온다면 후회 없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 지금 당신이 못하고 있는 아니 하지 않고 있는 소중한 일은 무엇인가? 아인슈타인은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유언을 남겼다. 베토벤은 친구들에게 박수를 치라고 드디어 이 희극이 막을 내린다고 자신의 삶을 평가했다. 소중한 것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인간의 역사에서 대단한 성과를 냈지만 정작 그 자신과 가족은 피폐한 삶을 살았던 위인들이 있다. 마르크스는 평생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자본론을 완성했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무 관심도 받지 못했다. 친구 앵길스가 아니었다면 책을 완성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모순적이게도 자본가인 앵길스의 도움으로 공산주의 이론을 완성한 것이다. 반고후는 평생을 동생 테오에게 의지해 생활했고 평생 판매된 작품은 한 점에 불과했다. 결국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인정받지도 못한 상태에서 생을 마감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다른 소중한 것을 소홀히 한 것이다. 우리에게 다가올 죽음이 멈추지 않는 것처럼 현재의 시간도 지나가버리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가치에 매몰되어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총평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인간의 공통된 경험과 삶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죽음은 불가피한 것이며, 우리는 언젠가는 모두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그러나 이 죽음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중요한데, 그것이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다양한 관점과 예시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한다. 예를 들어, 죽음이 다가온다면 우리가 어떤 것에 진정으로 가치를 두는지를 생각해 보라는 점, 또한 죽음이 다가온다는 상황에서의 후회와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찰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책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이러한 개념을 뒷받침한다. 예를 들어, 빅터 프랭클의 경험을 통해 고통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음을 보여준다.

책은 우리가 삶을 평가하고 가치를 찾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다른 소중한 것들을 소홀히 하지 않고 현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을 제공하며, 인간이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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